고양시의회 최초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제6대 고양시의회의 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선출된 김필례(52·민주당·사진)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여성’ 의장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매사 노력하고 모범을 보여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소통행정’과 ‘의견수렴’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장실을 시민들을 위한 민원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원들과의 상담 시간도 만드는 등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김 의장은 집행부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견제와 협력관계를 조화롭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업무보고를 추진해 관계 공무원과 의원 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민간 행정 전문가도 영입하는 등 의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김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산소 아줌마’가 되겠다”며 “정치적인 논쟁보다는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고양시의원으로 발을 내디딘 김 의장은 그동안 건설교통위와 기획행정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