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본모습 제대로 찾을 기회"
초상 들어간 5만원권 화폐 유통 앞두고 재해석 한창 "현모양처는 오류…시대를 앞서간 주체적 여성"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5만원권 지폐는 강릉 오죽헌에 보관된 표준영정을 바탕으로 조폐공사 디자인연구실에서 새로 제작했다. 지폐에 들어간 신사임당의 표준영정을 그린 김은호(71) 화백은 30대 젊은 나이에 5000원권의 율곡 이이 영정을 그린 인물이기도 하다. 5만원권을 살펴보면 앞면에는 신사임당 초상 옆에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진 ‘묵포도도(墨葡萄圖)’와 ‘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 중 가지 그림을 보조로 사용했다. 뒷면에는 조선 중기 화가인 어몽룡의 ‘월매도(月梅圖)’와 이정의 ‘풍죽도(風竹圖)’의 매화나무와 대나무 그림을 사용했다. 크기는 현행 1만원권과 비교해 세로 길이는 같고, 가로 길이가 6㎜ 길다. 또한 우리나라 지폐로는 처음으로 위조방지장치가 추가돼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