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탄’에 직격탄 맞는 서민가계
물가체감률 100% 육박… 아껴도 ‘허덕 허덕’
살림 경영의 묘도 안 통해 ‘반 체념 상태’
2008-06-27 이은경 / 여성신문 기자·20주년 기념사업본부장
어느 정도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직장여성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대학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권임영씨는 “10년 전 물가도 세세히 기억하며 검소히 사시는 시어머니를 새삼 다시 보게 됐다. 이제껏 내가 잘못 살아온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그는 인터넷상 대형마트 홈페이지에 아예 생활필수품 항목을 즐겨찾기에 추가해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며 ‘잉여’ 쇼핑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