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세계여성의날 100년 3·8 여성축제’
‘사람·돌봄·상생’어우러진 목소리 ‘희망’ 쏘았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9대 요구안 발표 시민난장·놀이마당 가족체험 프로 인기
2008-03-14 채혜원 기자 nina@womennews.co.kr, 김재희 기자 jay@womennews.
매년 3월8일이면 열렸던 ‘3·8 여성축제’지만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행사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아이 둘과 시청 앞 광장으로 봄소풍을 나왔다가 우연히 여성축제에 참여하게 된 이현정(둔촌동·32)씨는 “아이들에게 세계여성의 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행사를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열린 공간에서 여성축제가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800회 수요시위’에 대한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또한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성평등한 가족정책 실현, 보육의 공공성 강화 ▲통합적 인권교육 실시, 차별금지법 제정 ▲이주여성에 대한 차별 반대 ▲여성장애인 고용할당제 강화 등 올해 3·8 여성축제 9대 요구안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