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사’ 임미현 씨
"풀과 나무 담은 나의 일기장" http://blog.naver.com/too2570
2008-03-07 박효신 / 여성신문 편집위원, 전 온양민속박물관장
“우리 엄마의 솜씨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런데 엄마, 잡지에 실리는 것보다도 더 멀리,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임미현씨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10년 동안 유치원 교사를 하다가 식당을 개업했다. 그 식당에는 조그만 뜰이 딸려 있었는데,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격려의 글을 올려주었다. 블로그 방문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생각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한 남편 김흥열(44)씨는 생업인 커피대리점을 하면서도 취미 삼아 나무로 이것저것을 만들고 있었다.
“블로그에서 만나는 이웃들은 이제 식구 다음으로 제게 용기를 주는 분들이에요. 기쁨도 같이 나누고, 힘들 땐 작은 용기와 위로로 이끌어주시고…. 이런 이웃님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때로는 정말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내 블로그를 보며 행복한 하루를 맞는다는 이웃님의 덧글에 작은 감동을 받아 저 역시 피곤을 잊고 다시 시작하곤 한답니다. 인터넷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어요.”
초보 블로거에게 ‘효은맘’이 전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