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다우존스 1.4%↑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다음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18포인트(1.43%) 뛴 4만7,11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76포인트(0.91%) 오른 6,765.88,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9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준이 0.25%p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83%로 보고 있다.
시장 기대감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발언한 뒤 급등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와 호평, 텐서처리장치(TPU)의 확장 가능성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날도 이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 중 7% 넘게 급락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2.59%까지 줄였다. AMD 또한 이날 4% 넘게 밀렸다.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하락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
메타는 앞서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실적 부담에 지난주까지 주가가 20%나 떨어진 상태였다.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 비용 부담이 덜한 TPU의 도입 계획은 이 같은 부담을 완화시키며 주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