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인공태양 나주 1순위…전남 AI 에너지수도 도약위한 마지막 퍼즐 완성”

2025-11-25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나주에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민 유치 퍼포먼스 모습 ⓒ전남도

(무안=여성신문) 장봉현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정부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 시설 부지 1순위로 나주시를 선정한데 대해 환영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우리 전남과 호남이 진정한 AI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호남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세월 크나큰 희생,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오늘을 준비해 온 전남의 저력을 또 한번 증명해낸 위대한 성취이자 역사적 쾌거”라며 “이 경사는 500만 호남인의 헌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기적이다”고 환영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서 나주는 모든 항목에서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며 “부지 규모, 진입로, 전력, 상하수도 등 기본 요건은 물론 부지 안전성과 확장성 등 입지 요건, 지자체 지원체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 부합성까지 모든 측면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임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은 세계 최고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몰려오는 국제 과학도시, 과학기술과 산업혁신이 선순환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대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연관 기업 300개 투자유치와 1만개 일자리 창출,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는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이 필수인데, 그 전력의 미래 해답이자 결정판이 바로 핵융합 인공태양”이라며 “미국에서는 벌써 구글, MS 등이 상용화에 대비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를 발판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 3개 시도가 AI 등 첨단 과학기술과 신산업을 선도하는 날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나주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와 전북 군산·경북 경주 등 3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였다.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꿈의 청정에너지다.

정부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