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관 치고 도주한 군사경찰 체포
2025-11-25 유영혁 기자
경찰의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면서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육군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25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단지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5km 가량 차를 몰아 달아난 혐의 받고 있다.
그는 순찰차로 뒤따라온 경찰에 막혀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량 조수석 문을 열려고 다가온 경찰을 치고 다시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바닥에 뒹굴면서 손에 타박상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이 군인인 것을 파악하고, 이튿날인 이날 새벽 A씨의 신병을 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