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매출 83조원 '사상 최대'…AI 거품론 벗어나

2025-11-20     유영혁 기자
엔비디아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매출이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AI 거품 우려에서 벗어났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시가총액 5조 달러(7350조원)를 달성한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되었으나 이후 AI 거품론이 일면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5.16(+2.85%)오른 186.5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은 4조5324억 달러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여전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중 최대다.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319억 달러로 지난해(193억 달러) 보다 39% 늘었다.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 성과를 낸 데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