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59%, 4%p↓...대장동 미항소 '부적절' 48%[한국갤럽]

민주당 42%·국민의힘 24%...국정감사 성과없었다 42% 정년 연장 찬성 72%·반대 21%

2025-11-14     유영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한미협상 최종 합의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기준으로 4%p(포인트) 하락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포포기가 적절하지 않아는 의견이 48%로 적절하다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4%p 낮아졌다. 부정 평가는 32%로 3%p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0%),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APEC 성과', '직무 능력·유능함', '소통'(이상 5%) 등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15%,  '경제·민생'(14%)외교 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 '독재/독단'(이상 6%), '외교', '법을 마음대로 변경',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등이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 48%로 '적절하다' 29%보다 훨씬 높았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진보층 49%는 적절, 보수층 67%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부적절(48%) 쪽으로 기울고, 연령별로 볼 때 대통령과 여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에서도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조사됐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1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

국정감사 성과 여부를 물은 결과, '성과 있었다' 23%, '없었다' 42%, 의견 유보 3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7%가 성과 있었다고 봤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10%에 그쳤다.

법으로 정한 근로자의 퇴직 나이를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찬성 72%, '정년을 60세로 유지해야 한다' 21%로 나타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했으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