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포기’ 5일 만에…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 표명

2025-11-12     김세원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이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이날 “금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 외압 논란이 거세지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앙지검은 일부 무죄가 선고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1심 판결을 두고 기존 업무처리 관행대로 항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법무부 의견을 들은 대검 수뇌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의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