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수능 마친 청소년 위한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 운영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서 심리회복·응원 캠페인

2025-11-12     김세원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2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내 청소년 밀집지역에서는 마음회복 프로그램 ‘Re: Mind (수능으로 지친 마음, 다시 둥글게!)’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내 스트레스 측정기로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확인해, 스스로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도록 돕고 감정 표현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활에서 느꼈던 불안과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소년상담1388’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To. 수험생, 응원의 한마디’ 온라인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수험생과 국민이 함께 SNS를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나누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필요시 청소년 상담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지역에서는 △스트레스 해소 미니펀치 챌린지(대전) △수고했어! 톡톡! 마음돌봄(세종) △드림캐처 만들기(전남) △뇌파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충북)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는 전국 22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거리·역세권·학교 주변 등에서 진행되는 거리 상담은 걱정인형 만들기, 비즈공예, 청소년쉼터 바로 알기 OX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현장 스트레스 측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상담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최은주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수능을 치른 청소년들이 긴장과 부담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언제든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상담1388을 중심으로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심리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