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업무정지 종료 움직임에 상승...WTI, 60달러 회복

2025-11-11     유영혁 기자
ⓒAP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2거래일째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8달러(0.64%) 오른 배럴당 6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60달러 선을 웃돈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52센트(0.82%) 상승한 배럴당 64.1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약 2% 하락하며 두 번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산유국 모임인 OPEC+는 12월에 생산량을 소폭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1분기에는 추가 증산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상원의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원은 이르면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최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셧다운은 끝나게 된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항공편이 재개되는 등의 영향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