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시민추진위’ 출범
시민추진위 유치전 구심점 역할
(나주=여성신문)김현정 기자=전남 나주시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청정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의 유치를 위한 ‘나주시민추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범시민 유치 활동에 나섰다.
출범식에는 시민과 지역 사회단체, 출향 향우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였다.
시민추진위에는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명예 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윤병태 나주시장과 이재남 나주시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민간 공동위원장은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과 김성의 재광나주향우회장이 맡았으며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동참했다.
인공태양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고온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바닷물 속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폭발 위험도 적어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미래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국가 전략기술로 꼽힌다.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할 경우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50년까지 200개 이상 관련기업 유치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돼 있고, 넓고 단단한 부지 안정성과 풍부한 용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민들이 결집한 힘으로 반드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나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