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역기업 15곳과 손잡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든다

여성 고용 확대에 민관 함께 나서

2025-10-29     홍춘희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시는 29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베니스에프앤비, ㈜리젠트푸드 등 15개 지역기업과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여성 고용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광명시, 지역기업 15곳과 함께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 단체 사진 ⓒ광명시

이번 협약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기업 내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여성의 고용 안정성 확보 △출산·육아기 근로자 배려제도 운영 △유연근무제 도입 확대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새일여성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참여 기업 대표들은 “여성 인재들이 직무적응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빠르게 조직에 녹아들고 있다”며 “실력 있는 경력보유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승원 시장은 “결혼과 출산, 돌봄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진정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기업과 함께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올해에만 직업훈련·취업상담·여성인턴 연계 등 1,300여 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고용 연계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경력개발·직무 재설계·심리 상담까지 포괄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확대와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추진, 여성의 지속가능한 고용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