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월지구에 코스트코 입점 확정…광주·전남 최초

1020억원 투자협약…2028년 개점 목표

2025-09-30     장봉현 기자
순천 선월지구에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입점이 확정됐다. 광주·전남 최초 사례다.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시 선월지구에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원의 투자협약(MOU)을 하고 있다. ⓒ전남도

(무안=여성신문) 장봉현 기자 = 순천 선월지구에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입점이 확정됐다. 광주·전남 최초 사례다.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시 선월지구에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원의 투자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코리아는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선월지구에 연 면적 4만6734㎡ 규모의 대형 매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다. 

합리적인 가격과 대량 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1994년 진출 이후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입점하게 될 부지는 순천 선월하이파크 지구다. 선월하이파크는 총 5440세대, 약 1만 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올 연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으며, 쾌적한 생활환경과 교통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코스트코 매장이 들어서면 전남동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향상,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증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대규모점포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지원 강화 대책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