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거래 소폭 반등...이달 거래가격도 상승

2025-09-29     유영혁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6.29 부동산 대책 이후 급격하게 줄었던 서울의 부동산 거래가 8월에 소폭 회복됐으나 올해 최고 수준의 절반에 머물렀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43건으로 나타났다. 실거래 신고가 한 달 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7월 3946건으로 급감한 뒤 8월에 4천건을 회복했다. 여전히 올해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6월의 1만884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9월 거래량은 지난주까지 3478건으로 나타났다. 신고기간이 한 달 이상 남아있어 이달에도 4천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거래 가격도 8월까지 하락세는 이어졌으나 9월에는 조금 올랐다.

9월 평균 거래가격은 10억9136만원으로 8월 10억5169만원보다 조금 상승했다. 2월 14억8645만원보다는 4억원 가까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9% 상승으로, 오름폭이 전주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59%), 마포구(0.43%), 광진구(0.43%) 등 한강벨트가 강남권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6.27 대책은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지난 7일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를 착공하기로 하는 등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집값 상승세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정부가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