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원...국평 17억원
2025-09-05 유영혁 기자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는 2007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 대비 2.87%, 작년 같은달보다 8.3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당 분양가는 2021년 8월 1258만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를 겪었던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3년 8월에는 1년 새 14.33% 오른 1430만원을 기록했고, 2024년 8월에는 1852만원(29.57%)으로 올랐다.
이른바 '국민평형'인 84㎡로 환산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6억8588만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12개월간 서울에 공급된 84㎡ 아파트 평균 가격은 19억9934만원으로 단순 계산치보다 조금 높았다.
지역별 ㎡당 분양가는 전국 평균이 775만원으로 전달보다 1.75% 내렸다.
경기(965만원→986만원)와 부산(1015만원→1028만원), 강원(556만원→560만원)은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고, 인천(784만원→767만원), 제주(1049만원→701만원)는 하락했다.
8월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개 단지 1만520가구로 6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었다. 서울 314가구, 인천 1452가구, 경기 4160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926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