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경제] 친절한 유튜버 활용해 나만의 AI 영상 만들기

AI 활용법 담은 유튜버 3인 소개 초보자를 위한 ‘디지털거북이’ 전문가처럼 되고 싶다면 ‘김그륜’ 직장인·인플루언서라면 '오은환의 하이라이트'

2025-08-22     신미정 기자
‘정서불안 햄스터의 도파민 터지는 일상’을 그린 유튜브 채널 ‘정서불안 김햄찌’. ⓒ김햄찌 인스타그램

귀여운 햄스터가 회사를 다닌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실수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간다. ‘정서불안 햄스터의 도파민 터지는 일상’을 그린 유튜브 채널 ‘정서불안 김햄찌’ 이야기다.

주인공 김햄찌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소라(SORA)’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고 중국의 AI 영상 툴 ‘하이루오(Hailuo)’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영상은 70여개에 불과하지만 구독자 수 53만명을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I를 잘 활용하면 이에 못지 않은 나만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난이도 별로 도움이 될만한 AI 활용 유튜브 채널 3곳을 소개한다.

‘디지털거북이’ 채널 운영자 지현이. ⓒ교보문고

초보자라면 ‘디지털거북이’

간단한 영상·이미지 작업을 자주하거나 유튜브 초보자라면 ‘디지털거북이’ 채널을 추천한다. 구독자 29.5만명을 보유한 디지털거북이는 춘천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에듀테크를 전공했으며 SW미래채움강원센터, 서울대학교 인문정보연구소 등에서 AI 강의를 진행한 이력도 있다.

채널 운영자 지현이는 『인공지능이 다 해주는 브루(Vrew) 영상편집』의 저자기도 하다. 브루는 한국 IT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AI로, 주제만 입력하면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브루 접속 후 ‘새로 만들기’,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 ‘스타일 선택’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영상 스타일을 고른다. 각각의 스타일마다 적용된 목소리와 AI 이미지 스타일, 배경음악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보전달 스타일’ 등 여러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하면 왼쪽에 ‘주제’를 입력하는 란이 나오는데,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고 글자 수를 설정하면 스타일에 맞는 대본을 AI가 만들어준다. 직접 수정도 할 수 있다.

화면비율, 자막의 위치 등을 선택하면 오른쪽에서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 목소리도 스타일을 선택하고 음량, 속도를 조절하고 ‘확인’을 누르면 비디오가 생성된다. 비디오가 생성되면 세부 클립 조정도 가능하며 다른 것들도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2024년 1월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김그륜(오른쪽). ⓒEMMYS

전문가처럼 되고 싶다면 ‘김그륜’

한 단계 진화된 AI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김그륜’ 채널을 추천한다.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김그륜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다. 10년 이상 전문가로 활동하며 지난해 1월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소라(SORA)’는 챗GPT를 내놓은 ‘오픈AI’가 제작한 AI 영상 제작 툴이다. AI 영상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퀄리티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그륜 채널 영상에는 소라를 이용하면 프롬프트 한 줄만으로도 수준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상세하게 담겼다.

먼저 소라에 접속하면 이용자들이 만든 최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을 선택하면 세부 프롬프트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쪽에는 ‘Describe your video’라고 씌어진 프롬프트 창이 있다. 왼쪽부터 영상의 이미지, 스타일, 크기, 길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유료 버전에서 사용되는 ‘크레딧’의 양이 달라지므로 영상 제작 전 미리 확인하는게 좋다. 우측 아래의 ‘story borad’를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열리는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프롬프트를 추가할 수 있다.

프롬프트 창에 원하는 영상 내용을 입력하고 Submit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오른쪽 위에 있는 ‘Activity’에서 제작 알림이 뜬다. 알림을 클릭하면 영상을 제작하는 ‘library’로 이동하며 몇 분 뒤 완성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통해 영상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김그륜 채널에서는 구글의 VEO3 등 최신 AI 툴 사용법뿐만 아니라 기술이 갖는 의미, AI 기술이 가져올 앞으로의 미래, AI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법 등 다양한 AI 주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오콘목달(OCMD)의 대표이자 교육 인플루언서 오은환. ⓒ오콘목달

직장인·학생·인플루언서라면 ‘오은환의 하이라이트’

전반적인 AI 활용을 익히고 싶다면 ‘오은환의 하이라이트’도 좋다. 오은환은 구독자 14.2만명를 보유한 오콘목달(OCMD)의 대표이자 교육 인플루언서다. 7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꽃은 누구에게나 핀다』저자이기도 하다.

‘챗GPT 신기능’, ‘챗GPT와 클로드의 차이점’ 등 전반적인 AI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AI를 이용해서 콘텐츠 만들기’, ‘AI를 활용한 PPT 제작’, ‘챗GPT로 영어 배우기’, ‘직장인을 위한 AI 앱 소개’ 등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활용하면 좋을 정보들을 영상으로 친절하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