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밖의 이름들 [주간 책타래]
법정 밖의 이름들
고은, 이윤택, 안희정, 텔레그램 N번방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사건 피해자 옆에는 서혜진 변호사가 있었다. 법조인은 감정을 절제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피해자 변호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저자는 법의 언어로는 닿지 않았던 감정과 기록되지 않은 이름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정의가 무엇인지 말한다.
서혜진/흐름출판/1만8천원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
JTBC <뉴스룸> 최초의 여성 메인앵커로서 오래 앵커석을 지켰던 한민용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냈다. 마을버스의 종점에 있는 ‘빨래골’ 여자아이였던 그가 뉴스 매인 앵커가 되기까지, 매일 기사 쓰는 연습을 하고 혹독한 현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꿈꾸는 것이 버거운 이들에게 조용한 응원이 될 것이다.
한민용/이야기장수/1만7800원
동화를 쓰고 싶은 시간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빚어진 동화를 쓴 다섯 작가의 좌충우돌 성장기이자, 글을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 선행자들의 유쾌하고 진솔한 고백 에세이다. 다섯 명의 각기 다른 동화 세계를 펼쳐온 작가들이 자신만의 이야기 경험, 실패와 도전, 슬럼프 극복, 아이디어의 원천 현실적 글쓰기 노하우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마리 외 4인/푸른길/1만3천원
놀이터의 유령
2015년 현대문학상 부문 수상, 2021년 형평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이기성의 첫 산문집이다. 시집 여섯 권과 평론집 두 권을 펴내며 꾸준히 독자와 소통해온 문학인으로서, 글쓰기에 대한 고백, 도시 풍경마다 스며 있는 고독과 소외, 금지되고 난파된 언어를 둘러싼 단상 등을 다룬 산문 20편이 담겼다.
이기성/에크리/1만5천원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
삼성그룹 최초의 안전관리사 출신으로 임원을 지낸 유인종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가 5년 만에 새 책을 냈다. 이번 교훈 편은 ‘우리나라 재난의 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는 재난 안전’으로 구성해, 반복되는 국내 주요 재난안전사고를 연대별로 담아 정리했으며 관련 고사성어의 뜻과 유래를 살펴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인종/새빛/2만2천원
조지 오엘 뒤에서 지워진 아내 아일린
2017년 어느 날 저자 애나 펀더는 『동물농장』과 『1984』의 저자 조지 오웰이 생의 마지막 시기에 남긴 기묘한 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글이 그의 첫 번째 아내 아일린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닫는다. 조지 오웰의 작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나 그저 아내라는 언급으로만 세상에 남은 아일린을 다시 복원했다.
애나 펀더/서제인 옮김/생각의힘/2만4천원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남자 팬들로 가득했던 야구장에 여자 팬들이 북적이는 이유, SF가 주로 여성이 쓰고 읽는 장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떨어져 보이는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여성 영웅의 여정’으로 정의한다. 연대, 도움, 위안, 성취의 분배를 강조하는 서사로서, 더 많은 여성 영웅과 더 나은 여성 영웅의 이야기가 왜 필요한지 알려준다.
게일 캐리거/송경아 옮김/원더박스/2만원
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자주 갈까?
방광염은 여성들에게서 보이는 두 번째로 흔한 질병임에도 외면받기 십상이다. 비뇨기과 환자의 99퍼센트가 남자라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이에 저자는 방광의 구조를 시작으로, 올바르게 소변보는 법, 과민성 방광, 요실금, 비뇨기과에 방문하는 법 등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힘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었다.
비르기트 불라/강명순 옮김/열린책들/1만8천원
톡톡! 우리 아이 발달 센터
임상 30년 경력의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변화와 이상 징후들에 대한 핵심 정보 100가지 담았다. 부모뿐만 아니라 보육교사, 치료사, 의료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안내서다. 풍부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조언까지 잊지 않았다.
임신영/아침사과/2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