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T, 복직 연구자 위한 신규 트랙 신설… 브릿지펀드 참여자 모집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이하 WISET)은 ‘2025년 육아기 연구자 과제지원(이하 브릿지펀드)’ 사업 참여자를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브릿지펀드는 출산·육아로 인한 연구 공백과 경력 성장 사이에 ‘다리(Bridge)’를 놓고자 마련한 사업으로, 육아기 과학기술인이 연구를 중단하지 않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2022년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는 총 9개 과제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했다. 특히 휴직 후 복직한 연구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해 ‘복직과제 지원’ 트랙을 새롭게 신설했다.
연장과제 지원은 출산·육아를 사유로 연구과제 수행 기간이 연장된 연구책임자(PI)를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연장되지만, 연구비는 추가되지 않아 발생하는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연구팀이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연간 최대 3천만원, 최대 2년간 총 6천만원의 추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복직과제 지원은 출산·육아휴직 후 복직한 지 1년 이내이고, 현재 연구책임자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복직 직후 과제를 바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연구책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3천만원의 연구비가 제공된다.
두 트랙 모두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3일까지 ‘W브릿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심사를 거쳐 10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연구에 전념해야 할 시기와 출산·육아의 시기가 겹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브릿지펀드 사업을 통해 경력 단절을 사전에 예방하고 출산과 육아 이후에도 연구 현장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