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인선…여성 의원 실무 전면 배치

정책위의장 한정애·민원정책실장 임오경·대변인 권향엽, 박지혜·조직 부총장 문정복 최민희·백혜련 특위 위원장 등 개혁 입법 핵심에도 여성 리더 기용

2025-08-06     서정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체제의 주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됐다. 사무총장·정책위의장·비서실장·대변인단·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핵심 보직이 대부분 채워졌으며, 실무·집행 라인 전반에 여성 의원들이 포진됐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조승래 의원이, 정책위 의장에는 4선의 한정애 의원이 임명됐다.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기자 출신 한민수 의원, 정무실장에는 보좌관 및 경기도의원 경력의 초선 김영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한정애 의원실

조 사무총장은 조직 관리와 선거 실무, 당의 행정 및 재정 총괄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 의원은 환경부 장관과 정책위의장 경력을 가진 노동·환경 정책 전문가다.

정책위 경제수석부의장에 유동수 의원이, 사회수석부의장에는 최기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유 의원은 3선 경제 전문가, 최 의원은 재선 법조인 출신이다.

수석대변인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재선 박수현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권향엽 의원 외에 박지혜·문대림·부승찬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권향엽 의원은 정청래 당대표가 선출된 직후인 2일 임명돼 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이다.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과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을 지냈다.

박지혜 의원은 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서울대 이공계·경영학 복수 전공자이자 환경경영·법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초선 여성 의원이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지혜 의원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 임호선 의원이 유임됐고, 조직사무부총장에는 문정복 의원이, 디지털미래사무부총장에는 차지호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문정복 의원은 국회 보좌관·시의원·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장·원내부대표 등 다양한 당직을 수행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 ⓒ연합뉴스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총괄할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동구청장 3선 출신의 재선 이해식 의원이, 홍보위원장에는 LG전자 상무 출신인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이 유임됐다.

당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에는 전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재선 의원인 임오경 의원이 임명돼 복지·민생 현안 대응을 담당한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민원정책실장. ⓒ이수진 기자

정청래 지도부는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공식 출범시켰다. 검찰개혁특위에는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는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는 백혜련 의원이 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민 의원은 광주 광산구청장 재선 출신으로, 전략기획위원장·사회적경제위원장·검찰개혁특별위원장 등 당내 주요 직책을 맡아온 인물이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위 위원장 ⓒ연합뉴스

최 의원은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언론민주화 운동가 출신으로, 현재 국회 과방위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백 의원은 검사 출신 3선 의원으로 법사위 간사와 사개특위 활동 경력이 있으며,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백혜련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