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소수자 곁 지켜온 ‘공감’, 인권 북토크 연다
공익변호사 단체 ‘공감’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 장서연 변호사, 10가지 인권 쟁점 사건 조명
오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서점 ‘비건책방 서울’에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북토크가 열린다. 『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 인권 최전선의 변론』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공동 저자인 장서연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전업 공익변호사 단체 ‘공감’이 지난 10여 년간 수행한 인권 소송과 활동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이주난민, 성소수자, 여성, 빈곤층, 불안정노동자, 재난참사 피해자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10건의 법정 싸움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차별과 법제도의 한계를 짚는다.
사건 중심의 구성은 법정 밖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판결보다 당사자의 고통과 연대의 과정,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법률 기록을 넘어 오늘의 한국 사회가 외면한 현실을 보여주는 인권 보고서이기도 하다.
이번 북토크는 장서연 변호사가 직접 저술 의도와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으로, 혐오와 차별에 맞선 실천이 왜 중요한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 변호사는 성소수자, 이주민, 청소년 등 다양한 소수자 권리 보호 활동을 이어온 인권변호사다.
북토크 장소는 서대문구 가재울로2안길에 위치한 ‘비건책방 서울’이며, 선착순 15명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https://forms.gle/aV3k4CjrS4hek6Bc9)으로 가능하다.
장 변호사는 “차별이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에서, 이 책이 다시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법정 너머에서 벌어진 실천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연대의 장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