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을버스 시원하게 기다려요...태양광 냉방시설 ‘서리풀시원이’ 확대

총 28개소로 확대 운영

2025-07-03     이세아 기자
서울 서초구가 마을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친환경 냉방시설 ‘서리풀시원이’.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청장 전성수)는 무더운 여름,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냉방시설 ‘서리풀시원이’를 총 28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리풀시원이’는 전국 최초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는 서큘레이터다. 마을버스 정류장 위쪽에 설치돼 시원한 바람을 제공한다. 지난해 구내 정류장 13개소에 처음 설치됐고, 올해 반포2동주민센터, 반포우체국, 서울성모병원, 동덕여중고, 서초구청, 예술의전당, 양재역 등 정류장 15개소에 추가 설치됐다.

새 장치는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던 기존 방식에서 동작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작동 방식으로 더 편리해졌다. 이용자가 정류소 승차대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서큘레이터가 15초간 작동된다.

한편 서초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쿨링덮개’ 229개, ‘쿨링온돌의자’ 62개, ‘서리풀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시원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폭염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행정”이라며 “더운 여름, 주민들이 마을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