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서울시 창의제안 우수상 수상… 자치구 ‘유일’
‘AI-l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제안’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지난달 25일 서울시 제2차 창의제안 공모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l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제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 전 부서와 25개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됐다. 총 70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1·2차 심사와 관련 부서 의견 조회를 거쳐 사전투표 후보 15건, 최종 본선 10건이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수상이다.
구가 수상한 제안은 전동보장구에 센서를 부착해 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은평소방서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긴급 구조 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체계를 담고 있다. 구 스마트정보과를 중심으로 △교통행정과 △도로과 △은평소방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협업했으며 당사자인 이동 약자가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이 사업 방향성과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가 주 이용자인 전동보장구의 특성을 고려해, 자가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뒤 이들의 전동보장구에 loT 센서를 부착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수집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이동 불편 데이터를 시각화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시범 운영한 후 공공데이터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 사업은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 구축을 넘어, 이동 약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이동 약자 안전 정책을 수립해 시민 안전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