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16개월째 공석인 여가부 장관…강선우 후보자 지명
2025-06-23 손상민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 장관실 앞, 장관의 초상화가 걸려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직은 지난해 2월 김현숙 전 장관이 사임한 이후 16개월째 공석 상태다. 현재는 신영숙 차관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장기간 이어진 '수장 부재'로 인해 여가부는 주요한 현안 대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 하남 여자친구 살해 사건,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의대생에 의한 살인 사건, 유튜버 쯔양을 겨냥한 불법 촬영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 등 교제 폭력과 여성 대상 범죄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그러나 여가부는 이렇다 할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가부는 윤석열 정부에선 장관 공백 상태로 폐지설이 돌던 부처였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