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강선우·중소기업벤처부 한성숙... 장관 후보자 11명 중 3명 여성
이재명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내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유임 국방부 장관 안규백...64년만의 문민장관 통일부 정동영...노무현 정부 이어 두 번째 통일장관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3일 지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때 임명됐던 송미령 장관이 유임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11개 장관 후보자 중 여성은 3명(27.7%)이다. 서울대 출신이 1명,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 각각 1명 등 출신학교가 다양하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강 후보자는 강 후보자는 대구 북구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비자 인간 발달학 석사 학위를 받다. 이후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아동복지 및 돌봄 등 사회복지 관련 정책 전문가다. 21대와 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2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았다. 21대 대선에서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1997년 검색서비스 엠파스 창립에 참여해 멤버검색사업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이직해 서비스본부, 서비스총괄이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맡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은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됐다. 송 장관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했으며 부원장과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균형발전연구단장 등을 지냈다. 2023년 12월 첫 여성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돼 정권이 바뀐 뒤에도 유임해 눈길을 끈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안 의원이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이 된다.
과기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내정됐다. 배 후보자는 광운대 출신으로 LG AI연구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 대사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연세대 출신으로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제1, 2차관 등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때 31대 통일부 자관을 지냈다.
국가보훈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에는 각각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과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부산출신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지명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