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양방 주치의에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 위촉

‘G7 정상회의’ 캐나다 방문에도 동행

2025-06-19     김나연 기자
대통령실이 19일 이재명 대통령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첫 가정의학과 출신 대통령 주치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박 교수는 근거 기반의 생애 여정별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전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과학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 의과대학 건강시스템 데이터사이언스랩 책임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공공의료 빅데이터 융합 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박 교수는 청년층, 고령층, 암 경험자, 복합 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근거 중심의 통합 의료 서비스를 개발해왔다”며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화이자의학상 등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명예직으로, 별도의 급여 없이 활동비만 지급된다. 박 교수는 평소 소속 병원에서 근무하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하고, 주요 해외 순방에도 동행한다.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방문에도 함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정의학과는 전반적인 건강을 폭넓게 보는 분야”라며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가 없으셔서 해당 전문의를 위촉한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행군 일정과 관련해선 “참모들은 코피를 쏟는 등 힘들어하지만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피로를 호소하지 않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방 주치의는 아직 위촉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