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직무수행 잘할 것 70%...잘못할 것 24%[한국갤럽]

민주당 46%, 국힘 21%...5년내 최대 격차 김민석 국무총리 적합 49%...부적합 23%

2025-06-13     유영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7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24%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 여론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잘못할 것이라는 24%,  6%는 의견을 유보했다.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성향 진보층(92%), 광주·전라(95%) 등에서 90%를 웃돌았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도 긍정론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론이 비슷하게 갈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에 대한 향후 5년 직무 전망과 현재 직무 평가는 다른 개념이므로 '지지율' 등으로 통칭해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초기 한 달간 향후 5년 직무 긍정 전망이 55~57%였고, 취임 첫 주에는 60%였다.

한국갤럽은 제20대 대선은 역대 최소(25만)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첨예하게 갈렸고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도 과거보다 낮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 85%,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79%,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87% 였다.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제 14, 17~21대 대통령들의 취임 초 직무 수행 전망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또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질문(자유응답)한 결과 '경제 회복·활성화' 16%로 가장 높았고,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하길 바람' 각각 6% 였다.

'통합·국민화합·협치' 5%, '재판 피하지 말 것', '계엄·내란 종식', '국민 입장에서·국민을 위한 정치', '초심 지킬 것' 각각  4%, '국가 안정·정상화', '주관·소신대로 할 것' 등의 답은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무당층 21% 등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5월 31일, 6월 1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해 양대 정당 격차가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는 작년 12월 중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후와도 비슷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는 답이 49%, '적합하지 않다'는 답이 23%로 나타났다.

갤럽은 2013년 이후 총리 후보들 중 이낙연 전 총리 다음으로 적합 의견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을 통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4.9%(총통화 6,72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