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국민 체감형 정성 평가
연구단체, 위원회, 여야협치, 입법 등 4개 부문 양적 지표 아닌 정책 효과 중심…외부 전문가 21인 심사
국회가 공식적으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시상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제4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22대 국회 들어 처음 치러지는 의정대상 시상식으로, 수상자는 연구 실적, 안건 처리, 초당적 협치, 우수 입법 활동 등에서 실질적 기여가 인정된 인물들로 선정됐다.
국회 의정대상은 2021년부터 시행된 국회의 공식 평가 제도로, '일하는 국회' 실현을 목표로 도입됐다. 올해 수상자는 외부 전문가 21인으로 구성된 제3기 심의위원회가 두 달여에 걸쳐 정성적 기준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선정했다. 단순한 발의 건수 등 양적 지표가 아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효과와 입법 과정에서의 의견 수렴·협력 노력 등이 중점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시상은 △정책연구 △우수위원회 △여야협치 △입법활동 부문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정책연구 부문에는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대표 윤재옥) △사회권선진국포럼(대표 김선민) △기후위기 탈탄소경제포럼(대표 김성환) △소상공인 민생 포럼(대표 서영교·이춘석)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 한정애·정희용) △약자의눈(대표 김민석) 6개 국회의원연구단체가 선정됐다.
우수위원회 부문에는 △법제사법위원회(정청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최민희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박 정 위원장)가 각각 수상했다.
여야협치 부문은 초당적 협력과 의정활동이 우수한 △권영진 △김형동 △서왕진 △임미애 △한정애 의원이 선정됐다. 입법활동 부문에서는 총 24명의 의원이 수상했다. 이들은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입법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수상자는 가나다순으로 △강선우 △고동진 △김성원 △김성환 △김예지 △김용태 △김정호 △박대출 △박홍배 △서미화 △어기구 △염태영 △오기형 △이병진 △이철규 △이해민 △전진숙 △정성호 △정점식 △정희용 △조승환 △조지연 △진선미 △허영 의원이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과 미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의원들의 노력이 이번 시상을 통해 확인됐다”며 “국민이 ‘국회의원이 만든 법과 정책이 쓸모 있다’고 느끼도록 노력해준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의 어려움과 인구·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국가 존립과 미래를 위협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고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