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2025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조성사업 본격 추진

14일 반포2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서 ‘2025 아파트로 찾아가는 나눔장터’ 개최

2025-06-12     김나연 기자
‘우리 아파트 소(笑)통·화(和)통 Day’. ⓒ서초구

서울 서초구(청장 전성수)가 ‘2025 서초구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문화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웃 간 갈등과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먼저 구는 오는 14일 반포2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단지 내 구름카페 주변에서 ‘2025 아파트로 찾아가는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거나 교환하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주민 참여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서초호반써밋, 서초힐스,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최하고 서초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파트 입주민 약 60가족이 참여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나 이웃과 나누고 싶은 물건을 자유롭게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장 한편에서는 바퀴 달린 우산·칼 수리, 이동형 가드닝 체험, 반려식물 클리닉, 찾아가는 텀블러 커피트럭 등 서초구만의 방문형 생활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참여 주민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11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총 3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각 단지는 단지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펫티켓 캠페인 △독거 입주민 교류 △관리노동자와의 소통 △입주민 탁구대회 △플리마켓 △입주민 축제 등이 있다.

‘2025 아파트로 찾아가는 나눔장터’ 포스터. ⓒ서초구

입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축제인 ‘우리 아파트 소(笑)통·화(和)통 Day’ 개최도 지원한다. 입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화공연, 장기자랑, 체험 부스, 푸드트럭 운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반포리체 아파트가 올해 참여 단지로 선정돼 10월18일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구는 현재 추가 참여 아파트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오는 27일까지 ‘서초구 공동주택&재건축 정보포털’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다양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문화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문제 해결 능력과 아파트 단지의 자율적 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이웃 간 소통과 배려가 살아있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다양한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나와 내 이웃이 함께 행복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열린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