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 잇는 새 리더십…장영미 제주해녀협회장 취임
김애숙 정무부지사 “현장 중심 해녀 정책 추진하겠다” 해녀문화 보존과 전승 위한 제주도정의 실질적 지원 약속
2025-06-11 서정순 기자
지난 5일 있었던 (사)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 정기총회에서 장영미 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계숙 전임 회장을 포함한 협회 대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정기회의와 함께 신규 해녀 역량강화교육, 회장 이취임식,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계숙 전 회장에게는 2년간의 재직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재직기념패가 수여됐고, 장영미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전했다.
김애숙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해녀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해녀는 단순한 생업이 아닌, 공동체 여성 어업의 유산이자 제주만의 고유 문화”라고 강조하며, “도정은 해녀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정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녀 안전장비 지원, 마을어장 수산자원 조성사업 등 현장 맞춤형 정책 확대를 약속했다. 또한 김계숙 전임 회장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장 회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제주의 바다와 해녀 공동체의 지속을 위한 여정에 도정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해녀의 고령화와 수산자원 감소로 어려움이 크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녀의 숨비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해녀문화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