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바란다] 성평등사회 절실…여성 법조인 역량 공정하게 발휘되길
2025-06-05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대표
우리 사회는 지금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으로서 새 정부가 ‘포용’과 ‘공존’을 국정 핵심 가치로 삼아 국민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양극화와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 특히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제도 안에서 보호받고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성별과 세대, 지역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며, 법과 제도가 국민 모두의 인권을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가 돼야 한다.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정책도 절실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 구체적인 실천 필요하다. 법조계에서도 고위직 여성 법관과 검사의 비율을 높이고 여성 법조인의 역량이 공정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사법부, 민간 영역에서의 균형 잡힌 인재 등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새 정부가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 아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군림하는 정부가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께 봉사하는 진정한 민주정부가 되길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진심으로 기원한다.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