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바란다]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하는 정부 돼야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2025-06-05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김 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대선은 지난 4개월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덕분에 이루어졌다. 따라서 다음 정권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광장의 시민들이 요구했던, ‘혐오와 차별에 맞서고, 성평등을 실현하는 일’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여성가족부의 기능은 무너졌고,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은 예산은 대폭 삭감됐으며, 윤석열의 성차별적인 준동은 여성혐오적인 문화가 확산되는 데에 기여했다. 2024년 딥페이크 성폭력 사건은 여성을 동료 시민으로 여기지 않는 문화를 멈추지 않으면 한국 사회는 공동체의 신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공약과 선거운동에서는 ‘여성’과 ‘성평등’은 보이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성단체들의 젠더 정책 과제 질의에는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문재인 정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광장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던 것을 통렬히 반성하고 앞으로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 우리는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