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개표 겸허히 지켜보겠다”, 나경원 “다소 충격적”
2025-06-03 김세원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퇴장하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1.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2.4%포인트로 추산됐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출구조사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열세나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온 것은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번 총선에서도 방송 3사의 출구 조사라던지 이런 부분의 예측에 다소 차이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또한 “(김문수 후보는) 참 좋은 후보였는데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