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 김문수 39.3%… 21대 대선 출구조사

수도권에서 이재명 우세 2030 여성, 이재명 압도적 지지 이준석 7.7% 권영국 1.3%

2025-06-03     이세아 기자
21대 대선 후보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손상민 사진기자

MBC·KBS·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해 3일 발표한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로 2위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2.4%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를,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를 기록했다.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투표 성향이 갈렸다. 20대 여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 58.1%, 김문수 후보 25.3%, 이준석 후보 10.3%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20대 남성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 24.0%와 크게 대비된다. 20대 남성만 보면 이준석 후보가 37.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후보 31.2%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37.9%, 김문수 후보 34.5%, 이준석 후보 25.8%로 상대적으로 분산된 지지를 보였다.

40대와 50대에서는 성별 격차가 줄어들었다. 4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72.6%, 김문수 후보 23.4%였고, 40대 남성도 이재명 후보 72.8%, 김문수 후보 21.0%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5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68.1%, 김문수 후보 27.6%였으며, 5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71.5%, 김문수 후보 24.2%로 나타났다.

60대 여성은 김문수 후보 50.0%, 이재명 후보 47.5%로 김문수 후보를 근소하게 지지했고, 6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48.6%, 김문수 후보 47.7%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70세 이상 여성은 김문수 후보 62.6%, 이재명 후보 36.2%였고, 70세 이상 남성은 김문수 후보 65.8%, 이재명 후보 31.3%로 조사됐다.

지역별 분석 결과 수도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40.1%, 이준석 후보 9.2%로 예측됐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8%로 김문수 후보 34.6%를 크게 앞섰고, 인천에서도 이재명 후보 53.6%, 김문수 후보 37.4%로 격차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이재명 후보 53.2%, 김문수 후보 37.0%, 이준석 후보 8.6%로 집계됐다.

호남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김문수 후보 11.1%를 크게 앞섰다. 반면 영남권에서는 지역별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 후보 48.2%, 이재명 후보 43.5%로 김문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고,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5.7%로 이재명 후보 26.2%를 크게 앞섰다.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51.4%, 김문수 후보 39.5%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고, 강원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48.8%, 김문수 후보 42.2%로 비교적 팽팽했다. 제주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7.9%로 김문수 후보 31.2%를 크게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다섯 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법을 사용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0.8%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