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에 사과 “'표현 수위' 깊이 사과…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선 후보 TV토론 중 성폭력을 재현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준석 후보는 30일 당원 대상 뉴스레터를 통해  “3차 TV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27일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 신체에 대한 성적 폭력을 묘사하는 표현을 인용하며 "이게 여성혐오에 해당하냐"고 물었다.

토론 직후 여성·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후보의 발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5당 의원들이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고, 여성단체들은 정보통신망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