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고위험 산모 위한 ‘임신중독증 예방 행사’ 연다
22일 모자건강센터서 관내 임산부 100명 대상 행사 개최 임산부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서울 구로구(청장 장인홍)가 오는 22일 모자건강센터에서 관내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생명을 지키는 엄마의 따뜻한 실천! 임신중독(毒)증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모자보건 단체들이 정한 임신중독증의 날을 맞아 임신중독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관리와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 임신 중 고혈압이나 단백뇨가 있기는 하지만 증상이 없어 발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기 전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위험 산모에 해당하는 35세 이상 산모가 증가하고 임신중독증 의료비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는 임신중독증을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 중 하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구로구에서도 35세 이상 임신 등록자는 2020년 31.7%에서 2024년 36%로 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산부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유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건강 쿠키’ 레시피를 배포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시식할 예정이다. 또 혈압과 혈당 측정, 전문의 상담 등 질환 예방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며, 맞춤형 임산부 운동과 영양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구는 관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개별 문자를 발송하거나 아파트 단지 내 디지털 게시판을 활용해 임신중독증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자건강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관리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