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가정의 달 맞춤형 공연 3편 선보인다

이달 25~26일 '동물의 사육제' 5월 5일 '핑크퐁 클래식 나라' 5월 9~10일 '눈 먼 사람'

2025-04-24     김나연 기자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강동구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시리즈를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래식과 서커스의 만남,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 전통 판소리의 재해석 등 풍성하다.

현대 서커스로 되살아난 클래식, 동물의 사육제

첫 무대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클래식 음악과 현대 서커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아크로바틱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다.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대표작을 모티브로, 2004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창단한 서커스 단체 '서카(Circa)‘가 공연한다. 얼룩말, 캥거루,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의 특징을 곡예로 표현한다. 영상과 조명, 안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에게 환상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핑크퐁 클래식 나라' 공연사진. ⓒ강동구

어린이날엔 핑크퐁 클래식 나라...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협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 with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와 '상어가족', '티라노사우루스' 등 인기곡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교육형 공연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박수치고 율동에 참여하며 클래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 연기와 노래, 춤까지 더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눈 먼 사람' 공연사진. ⓒ강동구

심청 아닌 '아버지' 이야기…눈 먼 사람:심학규 이야기

판소리 드라마 '눈 먼 사람:심학규 이야기'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소극장 드림에서 펼쳐진다. 고전 판소리 심청전을 아버지 심학규의 시선으로 재조명했다. 오늘날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와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 인간의 욕망을 되짚는다.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진행자로 익숙한 소리꾼 김봉영이 주인공 심학규 역을 맡는다. 김승진, 이미란, 한림, 장경희, 이형철 등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일상 속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서커스, 클래식, 판소리 등 각기 다른 예술 장르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이번 기획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강동아트센터 또는 인터파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