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국 최초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 나선다

발달장애인·장애청소년 대상...최대 1억원 보장 오는 25일까지 신청 접수

2025-04-16     김나연 기자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포스터. ⓒ마포구

마포구(청장 박강수)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및 장애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발달장애인 및 장애청소년은 돌발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고 위험에 대비해 보험을 가입하려고 해도 민간 보험사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마포구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단체 보험 형식의 제도적 대안을 마련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새롭게 제정해 사업 시행 기반도 마련했다.

발달장애인 및 장애청소년이 타인에게 신체·재산상 피해를 주는 경우 또는 본인이 상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타 제도 및 개인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해 장애인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보험 신청일 기준 마포구에 주민 등록된 발달장애인(전연령층)과 9~24세 장애청소년(출생일 기준 2005년 5월31일~2016년 5월30일)로 소득 기준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험 보장 기간은 보험개시일(5월 말 예정)로부터 1년간 유지되며, 보험료 전액을 구가 부담한다. 최대 보장금액은 1억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주소지 동주민센터 또는 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사업은 단순한 정책을 넘어, 장애인과 그 가족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포구의 작은 약속”이라며 “이 사업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