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고립청년·경계선 지능 아동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 추진

니트오피스·축구교실 2개 사업 예산 확보 가상회사 체험으로 고립청년 일상 회복 축구 교실로 경계성지능인 사회성 향상 도모

2025-04-09     김나연 기자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서대문구청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서울시의 ‘2025 약자와의 동행 - 자치구 지원’ 공모에서 지역 특화 취약계층 지원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개 사업이 선정돼 총 1억 1500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특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서대문구는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체험(니트오피스, 6천500만원)’과 ‘느린학습자 축구교실’(5천만원) 두 사업을 추진한다.

‘니트오피스’는 고립은둔청년과 니트(NEET, 교육받지 않고 일하지 않으며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가상의 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고립은둔청년 조기 발굴 지원과 자기관리능력 향상,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며 일상관리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들은 홍보팀, 회계팀, 사회공헌팀 등에서 각자 역할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고, 주간 회의와 컬처데이, 워크숍, 지역탐방, 사내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대문구는 이들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청년도전지원사업’ 및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구가 운영하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적극 관리할 예정이다.

‘느린학습자 축구교실’은 경계선 지능 아동의 기초체력과 신체 협응력,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능지수 71~84 사이로 지적 장애와 비장애의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

서대문구는 각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축구교실을 통해 이들의 신체적 성장과 사회성 및 정서 발달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고립은둔청년 및 느린학습자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과 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청년 기업 및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