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 부활 외쳤던 김영록 전남지사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

호남 대표주자로 대선 출마를 저울질 했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약과 호남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라며 “정권이 교체돼야 내란 종식도 가능하고 국민통합의 길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혼란속에서 빛의 혁명과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한다는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동행하겠다”며 “더 강한 민주주의, 더 단단한 시장경제를 위해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국민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다.

김 지사는 “(지지자들의) 응원, 후원, 격려를 잊지 않겠다”며 “민주당과 함께, 호남과 함께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이후 호남 정치 부활을 외치며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에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