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기후위기 대응 46개 사업 추진

지역 맞춤형 리스크 분석으로 실효성 강화 폭염·한파·집중호우 등 5개 부문 대책 마련

2025-04-08     김나연 기자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수립 최종보고회. ⓒ과천시청

과천시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5년간 적용될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형 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5개 부문 46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적용될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맞춤형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향후 서면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이다. 환경부의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침’에 따라 수립됐으며, 제2차 계획의 한계를 보완하고 경기도 및 국가 차원의 대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제2차 계획에서는 총 27개 세부사업이 추진됐으나, 지역 맞춤형 기후 리스크 분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의 실효성과 연계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제3차 계획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리스크 목록을 새롭게 도출하고, 이에 기반해 신규 사업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최종 계획에는 물관리, 농축산,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건강 등 5개 부문에서 총 46개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각 세부사업은 과천시 관련 부서가 주관해 추진하며, 추진 계획은 시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별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제3차 대책이 폭염, 한파,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 보호, 재난 피해 최소화, 생태계 회복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