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대형산불 피해 재난예비비 20억 긴급 투입
9000ha 산림·700채 주택 잿더미...임시주거시설 지원에 즉시 집행
2025-03-28 서정순 기자
경북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재난예비비 2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비비는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마련에 사용된다.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을 거쳐 청송까지 확산됐고, 현재까지 관할지역 9000ha 이상이 불에 타고 700채가 넘는 주택·상가·창고가 전소됐다.
청송군은 현재 편성 중이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전면 보류하고, 군의회와 협의해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재정으로 재편성해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경희 군수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예비비를 즉시 투입하고, 피해 시설 철거, 농작물 복구, 기반시설 정비 등 실질적인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경상북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종합적인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