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주민 맞춤 환경교육으로 기후 감수성 높인다
학생·성인·가족 대상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기업과 협력한 민관 환경교육 확대 전성수 구청장 “작은 기후 행동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든다”
서울 서초구(청장 전성수)가 기후 감수성을 높이고 주민의 자발적인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25일 학생부터 성인, 가족에 이르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환경교육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 감수성’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과 실천 의지를 의미하고, 지난해 주목받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구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교육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인 기후 행동을 끌어내고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먼저 미래 세대인 학생을 대상으로 ‘서초탄소제로지킴이’(서탄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집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학생을 ‘서탄지’로 위촉하고, 연 2회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2387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환경연극과 환경 교구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확대 운영된다. 총 160회의 교육이 계획돼 있다.
성인 대상 상설 교육인 ‘탄소제로 클래스’도 4월부터 운영된다. 심산기념문화센터와 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에서 월요일마다 열린다. 반려 식물 화분 만들기, 설거지바 만들기, 냅킨아트 부채 만들기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신청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환경 공감 프로그램으로 6월 환경 그림그리기 대회, 5월·11월 에코 캠프가 예정돼 있다. 가족이 함께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지역의 환경자원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참여형 학습을 지향한다.
구는 기아(주)와의 업무협약으로 민간 협력 기반의 환경교육도 확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4천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유아·학생 대상 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 임직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기후 감수성은 변화된 환경에 대한 감지와 행동을 유도하는 중요한 키워드”라며 “주민의 기후 행동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