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산청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아 애도 전해

최학범 의장 등 도의원 14명 참석... 조문과 함께 유가족 위로 “산불 진화 인력 안전 확보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것” 강조

2025-03-24     김민정 기자
경상남도의회는 24일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경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가 산불 진화 도중 순직한 진화 대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최학범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14명은 24일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를 표했다. 조문에는 제1부의장 유계현, 제2부의장 박인, 각 상임위원장, 지역구 의원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조문록에 “갑작스러운 재해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현장에서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부터 산청을 비롯해 하동, 김해, 양산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피해가 급속히 확산했다. 이 가운데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력 중 일부가 희생됐다.

도의회는 최학범 의장을 중심으로 3일째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대응해 왔다. 도의회는 현장 방문을 넘어 제도 개선과 안전 확보 대책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학범 의장은 “신속한 산불 진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 투입되는 진화대원과 공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 방안과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에 도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산불 대응 매뉴얼과 진화 인력 보호 장비, 교육 체계 등의 전반적인 점검과 보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