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 운영... 원스톱 복지체계 구축 나선다

보건의료부터 주거까지 한 번에 지원 통합 돌봄 모델 선보여 동주민센터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계획 수립

2025-03-24     김민정 기자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청장 이성현)가 주민 누구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한 곳만 방문하면 건강, 의료, 요양, 돌봄, 주거 등 각종 복지 서비스를 통합해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 체계를 선보인다.

구는 24일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 운영’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서대문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돌봄 체계를 추진한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든든한 파트너, 서대문구 통합돌봄지원센터’는 주민의 복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존에 분절적으로 제공되던 복지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사자나 가족이 동주민센터에 단 한 번만 신청하면, 통합돌봄상담창구 전담 인력이 심층 상담을 거쳐 대상자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구청 관련 부서와 민간 복지기관, 병의원 등과 협업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지원한다.

올해는 구청 내 통합돌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5개 동주민센터에 통합돌봄상담창구를 시범 설치·운영하며, 내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구내 14개 전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총 다섯 개 분야의 돌봄 서비스를 수행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재택의료센터, 일차 의료, 방문 진료를 통합 연계하고, 건강 분야에서는 신체 돌봄과 마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 분야에서는 장기 요양 수급자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지원하고, 돌봄 분야에서는 긴급 돌봄과 일상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 환경 개선과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이번 통합돌봄지원센터는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해 돌봄 대상자가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주민의 든든한 돌봄 파트너로서 빈틈없는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더는 복지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