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숙 여경협 회장 “펨테크 산업 여성기업 육성할 것”
6일 여의도 외백 첫 기자간담회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도 유망한 사업으로 펨테크 산업을 언급하면서 관련 여성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6일 여의도 외백에서 박창숙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 회장의 취임 2개월을 맞아 출입 기자단을 초청해 취임 소감과 향후 협회 운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의 수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고민도 많지만 앞으로 3년간 계획한 일들은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협회 운영을 위한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달 12일 취임식에서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표성 강화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여성특화 기술기반 산업 육성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체계 정비 △여성기업의 소통과 화합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내년을 목표로 펨테크 지원사업 신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생리, 임신, 출산 육아 등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박 회장은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며 시장 규모도 큰 매우 유망한 분야”라면서 “아직 국내 펨테크 산업은 인지도가 매우 낮고 관련 지원도 부족한 상황이라 우리 협회가 앞장서 펨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해 보니 하루라도 일찍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여성기업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 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