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국힘에선 김상욱만 찬성
찬성 182인·반대 91인·기권 1인
2025-02-27 김세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재석 274인 중 찬성 182인, 반대 91인, 기권 1인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당초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이날 김상욱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명태균 특검법은 명태균과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여론조작 부정선거 의혹, 김 여사의 공천 개입 국정농단 의혹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이 법안은 그럴싸한 제명으로 포장돼 있지만 한마디로 국민의힘 수사 특별법”이라며 “민주당 산하에 국민의힘을 집중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직속 기구로 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 특검을 왜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죄를 지었으니까 반대하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