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키워드]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여행, ‘키캉스’ 확산
최근 가족 여행이 변화하며 키캉스[‘키즈(Kids)와 바캉스(Vacance)]’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가족 여행이 어른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제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된 맞춤형 여행이 주목받는다.
키캉스는 ‘키즈(Kids)’와 ‘바캉스(Vacance)’를 결합한 신조어다. 키캉스를 제공하는 호텔과 리조트는 키즈 전용 객실, 수영장, 키즈클럽 등을 갖춰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아이들에게 최적의 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부담을 줄이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MZ세대 부모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행에서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고려한다. 단순히 숙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테마룸, 체험 클래스, 가족 단위 액티비티 등을 운영하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국내 호텔, 항공사, 놀이공원, 키즈카페 등도 맞춤형 키캉스 패키지를 출시하며 키즈 친화적인 여행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키캉스는 단순히 아이 중심의 여행이 아니라, 부모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이다.
키캉스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가족 여행의 새로운 기준이 돼가고 있다. 앞으로는 ‘에듀캉스(에듀케이션(Education)+바캉스(Vacance)’처럼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여행업계도 이에 맞춰 정교한 키즈 프로그램과 부모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키캉스는 이제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만족하는 여행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